돌발성 난청 원인 및 증상 치료 후기(고막주사)

돌발성 난청 원인 및 증상과 치료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돌발성 난청(저음역)이 와서 대학병원에서 고막주사와 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아 치료했던 후기에 대해 작성하려고 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아래부턴 편의상 반말로 작성하였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돌발성 난원인?

 

돌발성 저음역 난청이 발병한지 1년이 넘게 지났다
(지금은 귀가 잘 들린다)


난 이때 귀만 망가진게 아니라
비문증, 식도염 및 구토, 구강건조, 목조임, 만성피로 등 
온몸에 걸쳐 계속 병이 생겨났고 계속 아팠다.

몇 개월 뒤엔 갑상선 암 걸린 사실도 알게 됨 ㅠ

이 모든 질병과 암이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면역력이 망가졌다는 신호였다

 

돌발성 저음역 난청은 작년 10월 초에 걸렸고,
결국 난 두달 뒤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 회사를 퇴사했다

 

 

난청 때문에 동네 이비인후과와 대학병원을 다녔지만, 의사 선생님들은 ‘요즘 힘든 일이 있었냐, 체력적으로 무리하냐, 스트레스 많이 받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냐’ 이런 질문들을 하셨다(사실 난 다 해당되었음..체력적으로 상당히 무리하던 상태였다).

 

한마디로 난청이 왜 발병했는지.. 정확한 원인을..알 수가 없었다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난청과 코로나가 같이 걸렸는데..바이러스 감염때문이었을까? 싶다..어쨌든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극도로 무리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의 기능들이 망가지기 시작했던 것은 확실하다.

 

 

잡소리가 길어졌는데
만약 귀가 지금 갑자기 안 들려서 이 포스팅을 보고 있는거라면 한시라도 시간이 아깝다 당장 근처의 2차 병원(최소)으로 달려가라


난청은 골든타임이라는게 있다
응급으로도 받아주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지만 예약없이 당일진료도 가능하다


무조건 오픈런해서 바로 병원으로 갈 것
이것저것 검색해보기전에 이게 제일 먼저다


동네병원 가지마라, 무조건 큰 병원가라
동네병원은 귀 치료 후, 잘 들릴때 가도 된다

 

 

 

돌발성 난청

난 이날을 잊지 못한다
2021년 10월 3일 친한친구의 결혼식을 가는 길
전철안에서 오른쪽 귀가 갑자기 안들렸다.


난청도 고음 난청이 있고,
저음 난청이 있다.
내가 걸렸던 건 저음역 난청이다.

 

 

 

돌발성 난증상 (상세히)

 

1. 계속된 몸살기운+피로도 지속


(난청 발병 4개월 전 자궁수술로 인한 체력회복이 덜된 상태임에도 무리한 일정으로 주말에도 제대로 못쉬며 미친 스케줄 강행중이었다 )

 


2. 한쪽귀가 계속 먹먹함 (물에 잠겼을 때 기분)


(계속 피곤했고, 물에 귀가 들어갔을 때 처럼 먹먹한 기분이 계속 지속됐다. 코를 막고 귀를 뚫어도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 이 증상이 약 7일간 지속되다 난청이 발병됐다


매우 좋지 않은 시그널이니 자신의 청력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사람은 예민해서 귀가 안들리게되면 바로 알 수 있다

 

 

3. 귀 고막, 터질 것 같은 압박감


(특히 난청 발병 전날 밤, 갑자기 귀 오른쪽(난청발병한쪽) 고막이 압박감이 느껴지면서 정말 피가 나올 것 처럼 아팠다. 고막에서 피가 나온다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며 통증이 있었으며, 삐~ 하는 이명도 잦아졌다. 이명은 난청발병 전 지속되다 그 후엔 뜨문뜨문 들렸다. 현재는 이명은 사라진 상태이다.

 


4. 저음이 이상하게 들림(저음역 난청 경우)


(갑자기 삐~ 소리가 나며 티비 음소거했을 때 처럼 귀 한쪽이 음소거 된 기분이 들었고, 지하철 방송음이 음성변조된 것 처럼 느리게 이상하게 들렸다 난 내가 진짜 이상한 정신병에 걸린 줄 알았다..순간 너무 어지러워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었고, 귀 상태가 이상해지니 너무 혼란스럽고 무서웠다)

 

 

 

돌발성 난청

두려움에 덜덜 떨며
당장 집근처 한림대로 예약을 했다


다행히 다음날 오전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고
병원가기 전 날 밤..
귀먹은채로 보내던 그날밤은 내게 공포 그자체 였다

 

 

 

돌발성 난청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고
고막주사도 일주일동안 3회나 맞게 됐다


진료비도 꽤 들었는데
(총 50만 원 넘게 들었던 걸로 기억)
다행히 실비가 되서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다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 고막주사 치료 및 부작용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의사들마다 난청이 왔을 때 치료법이 다르다. 고막주사를 효과없다고 봐서 안놓고 스테로이드 약물치료만 하는 의사들도 있다고 하고, 난청 카페를 보면 고막주사가 효과없는 분들도 있다 ㅠㅠ


나같은 경우는 고막주사 맞은 첫날밤에 바로 귀가 뻥 하고 뚫리는 느낌이 나면서 들렸다 ㅠㅠㅠ귀가 바로 들렸다고해서 나머지 치료를 거부할 순 없었다..결국 고막주사도 2번 더 맞고, 스테로이드약도 계속 먹음 ㅜㅜㅜㅜ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없었다.

 


고막주사 고통?


고막주사 바늘 긴거 넣어 찌르는데 진짜 졸라 아팠다
입으로 약이 들어오는데 개불쾌함…
마취해주는 곳도 있다던데 난 그딴거 없었음
근데 이땐 안들리는 공포감이 너무 커서 무조건 닥치고 참았다
아파도 귀가 들릴 수 있다면…ㅠㅠ

 


고막주사 후유증?


고막에 상처가 오래갔다..일주일동안 3번 구멍을 내서 그런지 반년넘게 딱쟁이가 나오고… 동네 다른 이비인후과를 갈 때마다 고막에 상처가 있다고 의사들이 놀랬다;
(고막주사 맞았다고 말했는데?)


그리고 난청 후유증인지, 고막주사 후유증인지 모르겠지만
고막쪽 압박감이 계속 느껴졌고, + 머리 울림이 지속됐다


압박감은 반대편에서 누가 빨대를 꽂고 흡~ 하고 빨아들이는 느낌의 압박감을 물을 꿀떡꿀떡 마셔도 느껴지고.. ++ 머리까지 울리니 돌아버릴 지경이었는데 청력이 정상이면 의사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고.. 매니에르나 비염약을 처방해준다..
이것때문에 동네 이비인후과 여러군데를 돌았지만 다 같았다.
결국 그냥 고막주사 후유증이란 결론을 혼자 내림.


회사 퇴사하고 갑상선암 수술 후
최대한 휴식을 취하며 지내는 지금은 거의 나았다
하지만 무리하면 바로 압박감+머리울림이 도져서 여전히 조심하고 있다. 이거는 쉬는 것 밖에 답이 없다

 

 

 

돌발성 난청

집에서 요양하면서
네이버 웹소설에 입문해서
전독시도 열심히 보고 ㅋㅋ

 

 

 

돌발성 난청

진짜 난청때문에
집-대학병원만 왔다갔다 했는데
코로나 걸린거 실화냐고 ㅋㅋㅋㅋㅋ
코로나때문에도 진짜 개고생했다 -.-​

 

 

 

돌발성 난청

카페인을 전혀 마실 수 없어서
과일차 섭렵 시작


이명이나 난청 치료하려면, 카페인 끊는게 좋다.
난 커피를 못끊어서 현재는 디카페인으로 마시고있다

 

 

 

마스크 한 번도 안벗었는데, 코로나 걸려서
내 위생관념이 잘못됐나싶어
손소독제 대량으로 사들였다 ㅋㅋㅋ

 

 

 

난청 + 코로나 같이 걸렸을 때
집과 병원만 왔다갔다해서 코로나가 걸릴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난 몸살기운이 스테로이드 후유증인 줄 알았다


진짜 지금까지 살면서 걸린 감기몸살 중 제일 아팠어서

이게 코로나가 아니면 뭐야? 했는데 코로나였다..


코에서 걸레냄새 나고 몸살기운 2주넘게 지속되서 감염내과도 가봄..


감염내과에서는 “코로나로 충분히 그럴 수 있고
아프면 그냥 타이레놀 하루 3알까지는 매일 먹어도 되고
그래도 한 달넘게 지속되는 경우에는 다시 와라~” 라고 했는데
다행히 2주까지만 아프고 괜찮아졌었다..망할 코로나 🙁

 

 

 

난청 발병 후..

 

1. 소음에 민감해진다


귀가 안들리게되면 성격이 극도로 예민해지고, 소음에도 민감해진다..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난청이 왔다면 조금만 더 배려를 해주길 바란다 ㅠㅠㅠ 진짜 안들리면 무섭고 힘들다

 


2. 정적을 견딜 수 없게 된다


나같은 경우는 하루만에 귀가 뚫려서 청력을 회복했음에도 귀가 먹던 그 순간 공포감을 이기지 못해서..정적을 견딜수가 없게 되었다. 또 갑자기 귀가 안들릴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렸고.. 그 경험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밤에 잠도 못잘정도였다;

 


3. ASMR과 백색소음기를 적극활용하자


그래서 백색소음기를 틀어놓고 자기 시작했다. 원래는 아무 소리가 없어야 잘 잤는데, 이젠 소리가 없으면 잘 수가 없게 됐다
유튜브 asmr 세계에도 입문하게 됐고, 이어폰도 좋은 걸 샀다

 


4. 반드시 충분한 휴식


몸이 이완되는 음악을 듣고 relax해주는게 반드시 필요하다
난청이 왔다는 건 몸에 이미 무리가 왔다는 신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자.

 

이외 궁금한 점은 덧글로 문의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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