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부작용 (머시론)

경구피임약 부작용

머시론 먹다 중단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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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머시론으로 생리주기 조절하려고 하다가 부작용 씨게와서 먹다 중단한 후기.. 나의 부작용 증상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피임약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며, 먹어도 멀쩡한 사람도 있어요.. 개인차가 크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

 

 

 

목        차

 

 

 

 

1. 피임약 복용이유

 

경구피임약 부작용

 

경구피임약 복용하게 된 이유는 요즘 수영을 배우는데, 생리 때문에 수영 강습을 빼먹게 되니 1.생리주기 조절(주말에 생리 하게) 2.생리전증후군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먹게 되었다.

 

내가 걸렸던 자궁내막증이나 근종같은 경우 호르몬 치료할 때 경구피임약을 먹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산부인과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4세대 피임약을 먹게 된다. 난 자궁내막증 수술 후에도 호르몬 치료를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최근에 근종으로 혹이 재발했다..ㅠㅠ 

 

약 2년만에 재발..근종 생긴거 알고 펑펑 울었는데 또 나중에 수술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고 싫어서 펑펑 운 것.. 수술한다해도 혹 재발을 잘 하는 체질 같아서 이게 답도 아닌 것 같고…(아 혹 재발은 머시론 피임약과 관계 없음)

 

역시 미레나 시술을 해야 하는 것인가.. 갑상선 암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 약 끊고 나서 혹이 생겨서 혹시 이게 문제일까 ? 아무도 답을 줄 수 없으니..찝찝하다; 여튼 난 피임약이 안 받으니 호르몬 약 치료는 못받을 듯 싶다

 

 

 

2. 머시론 경구피임약 부작용

 

① 속 미식거림

와, 첫날부터 속 미식거림 진짜 너무 심했다… 식용유 한통 먹은 것 같은 느낌? 약간 공복에 자동차 오래타서 멀미하는 것 같기도 한게 잠도 안오고, 식욕도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심했다; 먹다보면 나아진다고해서 꾹 참고 8알까지 먹었으나.. 처음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속이 계속 안좋았다.

 

② 구역감

미식거림과 구역감이 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 증상이라고 하던데, 임신해서 ‘입덧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게 먹고 다음날부터 구역감이 계속 있었다. 양치할 때도 그게 느껴졌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할 것 같은 기분이 지속되니까 진짜  WTF .. 잠들기 전에 먹으면 좀 개선된다길래 그렇게도 해봤지만 소용 없었다.

 

③ 붓 기 + 3kg

난 원래 ‘부어서 살쪘어요..ㅠㅠ ‘ 이런 말 안 믿는 사람이다. 부은 게 아니고 그만큼 먹기 때문에 찌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갑상선 암 수술 후에도 체중은 거의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짜 피임약 먹고 다음날부터 손가락이 팅팅 부었다 ㅋㅋㅋ 몸바디도 달라진 게 느껴졌고, 살이 찌거나 몸이 부으면.. 사실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안다. 흐린 눈하고 있을 뿐 ㅋㅋ 약 먹은지 8일차에 체중을 재봤는데 3키로가 늘어있었다..

 

난 원래 체중이 항상 일정한 편 (165cm / 52kg)..충격먹고 그날 바로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다. 피임약 끊고 생리 터진 후 현재 다시 체중이 돌아왔다. 그러니까 붓기가 진짜로 맞았던거다..소오름 😨 부어도 살찌는 거 맞습니다 여러분 ㅋㅋㅋ

 

④ 식욕증가

아니, 속 울렁거리고 구역감도 있는데 또 이상하게 식욕이 생겼다; 특히 귤같이 새콤한 게 계속 땡겼고(아니 무슨 진짜 임신했냐곸ㅋㅋ), 이상하게 음식이 잘 자제가 안됐다.

 

핑계가 아니라 난 진짜 원래 입이 짧다(키에 비해 마른 편이다)… 약간의 식욕 증가도 붓기에 한 몫 했음을 부정할 수 없었다. 안 그래도 손가락도 몸도 퉁퉁 붓는데 이러다 진짜 살 계속 찌는거 아니야? 라는 불안감이 나를 엄습했다..약 끊고 나니 귀신같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냥 이런 경구피임약 부작용 들을 겪으니 생리 주기조절 안 되도 생리하고 말지..차라리 생리가 하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힘들었다. 

 

 

 

3. 피임약 8알 먹고 중단

 

 

위 사진과 같이 8알 먹고 중단했는데, 피임약을 먹다가 중단하면 어떻게 될까?가 너무 궁금했는데 이게 은근히 시원한 답변이 없더라. 결론은 약 중단 후 4일차 저녁부터 생리를 시작했다. 그냥 주기만 미뤄지고 생리 안하면 안될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개뿔. 얄짤 없었다.

 

평소보다 생리통이 더 심했으며.. 중간에 먹다 말아서 뭐 생리양이 줄어드는 효과라던지..그런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작은 볼일보면 고통이 있었다. 요도쪽이 찌릿찌릿 아픈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계속 며칠 불편하길래 비뇨기과 가야되나..생각했는데 다행히 시간 지나니 괜찮아졌다. 

 

ㅎ ㅏ..역시 이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하는 게 제일 좋은건가.. 난 주기도 일정한데 왜 피임약을 먹었던 걸까..후회가 막심했다. 피임약 먹고 멀쩡한 사람 진짜 ㄹㅇ 찐으로 부러움. 괜히 피임약 먹다 중단하는 바람에 생리통은 더 심하게 겪고, 주기도 완전히 꼬여버렸다.

 

중요한 일때문에 피임약을 먹는 경우는 처음이라면, 두달 전부터 차라리 미리 먹어서 주기를 아예 바꿔버리는 걸 추천한다. 나처럼 부작용 씨게 와서 더 꼬여버릴 수 있으니.

 

 

 

4. 다음 생리주기

 

이렇게 피임약 먹다가 중간에 끊은 경우, 생리를 중간에 해버렸으니 이제 다음 주기가 어떻게 될까? 싶은데 어제부터 갑자기 배란냉이 비치는거 보니(난 배란냉 비친 후 14~17일 후 무조건 생리를 함), 이번달 말전에 생리를 또 할 것 같.. 왜 눈치 없이 벌써 배란하는 거니 난소야^^;;; 

우선 생리주기가 앞으로 전처럼 다시 일정해질지, 아니면 꼬일지? 다음달, 다다음달까지 주기적으로 체크해보고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괜히 주기 다 꼬이게 된 것 같아서 신경 쓰인다 ..ㅠㅠ 휴. 사실 경구피임약이 안 맞는 내 몸이 문제겠지만.

 

머시깽아 다시는 만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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